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올해 정월대보름을 맞아 관내 4개 단체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전통 세시풍속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보성군이 오는 11일 전후로 각 마을의 특색을 살린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마을 당산굿 등 다양한 전통행사를 주민 주도로 진행하며, 마을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성군 노동면 갑동마을이 오는 11일 마을 제사와 음식 나눠 먹기 행사를 진행하며, 보성군 벌교읍 대포마을이 갯귀신 제사를 올리고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제례를 연다.
보성군 보성읍이 오는 11일 제14회 정월대보름 다향 달집태우기 행사를 푸르미예술단 주관으로 개최하며, 길놀이, 마당밟이, 판굿, 민속체험,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전통 놀이 한마당을 선보인다.
보성군 벌교읍이 오는 12일 (사)장좌기받이별신제 민속보존회 주관으로 장좌마을 일대에서 지신밟기, 혼맞아오기, 제사모시기, 오방돌기 등 대형 달집태우기 및 풍년 농사 기원 행사를 펼치며, 주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마련한다.
보성군 문화관광과 관계자 안지희 주무관이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전통 민속놀이를 재현하며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후대에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관람객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달집을 보며 소원을 빌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