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명창의 판소리 ‘태백산맥 공연이 5월 3일 오후 3시 보성 ‘벌교 현부자네집’(사진)에서 펼쳐진다. 사진=보성군
보성군과 무성국악진흥회는 5월 3일(토) 오후 3시, 보성군 벌교읍에 위치한 ‘현부자네집’에서 창작 판소리 ‘태백산맥’ 공연을 연다. 사진은 조정래 태백산맥문학관. 사진=보성군
보성군과 무성국악진흥회는 5월 3일(토) 오후 3시, 보성군 벌교읍에 위치한 ‘현부자네집’에서 창작 판소리 ‘태백산맥’ 공연을 연다. 사진=보성군

보성군이 창작 판소리 ‘태백산맥’ 공연을 개최한다.

보성군과 무성국악진흥회는 5월 3일 오후 3시, 보성군 벌교읍에 위치한 ‘현부자네집’에서 창작 판소리 ‘태백산맥’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전라남도, 전남문화재단, 보성군의 후원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작품은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바탕으로, 해방 이후부터 6·25 전쟁 발발 전까지의 혼란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벌교라는 지역적 배경 속에서 좌우 이념으로 갈라진 형제의 비극과 민중의 삶을 판소리로 풀어낸다.

이재영 명창이 작창과 도창을 맡아 무대를 이끌며, 전통 국악 반주에 서양 악기(바이올린·신시사이저 등)를 접목하고 3D 맵핑 영상을 도입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는 지역 소리꾼들과 무성국악진흥회 소속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한다.

공연 관계자는 “‘태백산맥’은 단순한 문학의 재해석을 넘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화해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보성군의 역사적 의미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이번 무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