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제17회 보성전어축제’와 ‘제32회 회천면민의 날’을 오는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율포솔밭해수욕장 일원에서 통합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회천면민회가 주최하고, 보성전어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감쪽같은 전어축제! 화합의 장!’을 주제로 열린다. 축제는 보성의 대표 수산물인 전어와 지역 특산물인 감자·쪽파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 지역 특산물 축제로 마련됐다.
보성군은 전어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전어 잡기 체험을 올해부터 안전성을 고려해 기존 개매기장 대신 해변에 설치한 대형 풀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시원한 물속에서 맨손으로 전어를 잡고, 잡은 전어를 현장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다. 찐 감자와 쪽파 요리도 함께 제공돼 지역 특산물의 풍미를 더한다.
전어 잡기 체험은 22일 오후 4시와 23일 오전 11시 두 차례 진행되며, 참가비는 1만5000원이다. 이 중 5000원은 행사장 내 쿠폰으로 환급되며,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다.
축제 첫날인 22일에는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면민 노래자랑, 전어 잡기 체험, 평양예술단 공연, 관광객 어울림 한마당이 이어진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전어 잡기 체험과 함께 보성군립국악단 공연 등이 진행돼 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보성군은 행사장 곳곳에 농특산물 전시·판매 부스, 감자·해물파전·옥수수·새우구이 등 먹거리 장터, 어린이 체험 부스, 전어·감자·쪽파 캐릭터 포토존 등을 운영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보성의 9미 중 하나인 전어는 저칼로리·고단백 식품으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체중 조절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잔가시에 풍부한 칼슘은 우유의 두 배 이상으로 알려져 성장기 어린이와 건강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좋은 식재료다.
김용장 면민회장 겸 보성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휴가철 보성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지역 주민들에게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