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이 흘러도 가치 있는 삶은 나이와 무관하게 빛난다. 보성시니어클럽은 이러한 진리를 지역 속에서 실천하는 모범 공동체다. 단순한 노인 일자리 제공을 넘어, 경험과 지혜를 사회에 환원하는 인적 자산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성시니어클럽 시니어들은 환경 정화, 전통문화 계승, 돌봄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존재 자체가 지역의 힘’이란 사실을 증명한다. 오랜 세월 축적된 삶의 기술과 따뜻한 인간미는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배움과 감동을 전하며, 공동체의 정체성과 연대감을 더욱 굳건히 다져간다.
특히, 보성시니어클럽을 이끌어온 박찬숙 관장은 지역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2016년 8월 1일 보성군노인복지관장으로 첫 발을 내디딘 그는,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발굴·관리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 보성을 더욱 살기 좋은 마을로 바꿔왔다.
박 관장은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 마음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늘 함께해 주신 동료와 어르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보성시니어클럽의 활동은 ‘함께 사는 사회’의 가치를 조용히, 그러나 깊이 일깨운다. 이는 노년의 삶을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재정의하고, 세대 간 단절을 잇는 든든한 다리가 된다. 우리가 보성시니어클럽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