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기다려온 겨울철 별미 ‘벌교꼬막’의 계절이 돌아왔다. 보성군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벌교천변 일원에서 ‘제21회 벌교꼬막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벌교꼬막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꼬막과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지라는 문화적 자산을 기반으로 한 대표 향토축제다. 올해는 지역을 넘어 전국적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올해 축제는 ‘청정갯벌의 선물! 벌교 꼬막이 답이다!’를 슬로건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첫날에는 농악 길놀이(시가행진), 꼬막주먹밥 1000인분 만들기, 꼬막청소년예술제, 개막식 및 MBC 가요베스트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나태주·미스김·마이진 등 20여 명의 가수가 무대를 꾸민다.
둘째 날에는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7주년 기념행사, ‘꼬막이야기 오케스트라’ 공연, 국악인 박애리 사회의 ‘아리랑과 함께하는 꼬막음악회’가 이어진다. 박지현·보성군립국악단·민성아 등이 출연한 뒤 불꽃쇼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소설 ‘태백산맥’ 무대 등반 행사, 우리 국악 한마당,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김길두 추진위원장은 “벌교꼬막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전국적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는 보성시니어클럽(관장 박찬숙)이 축제장에서 시니어카페 부스를 운영하며 솜사탕 만들기 체험을 제공해 방문객의 즐길 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벌교꼬막’은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된 국가대표 특산물이다. 껍질이 단단하고 속살이 붉고 도톰하며, 쫄깃하면서도 깊은 단맛이 특징으로 겨울철 전국 미식가들이 찾는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