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보성군 득량면 송곡리 박곡(박실)에 자리했던 ‘양산항가(梁山抗家)’가 이순신 장군의 결의가 서린 ‘장군차’ 전통을 간직한 역사·문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산항가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깊은 인연을 맺은 곳으로 전해진다. 현재 옛 가옥은 남아 있지 않지만,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장군이 머물며 흩어진 군사를 수습하고 전열을 정비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재기의 의지를 다졌던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은 500년 넘게 이어져 온 ‘이순신 장군차’(떡차·餠茶)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둥근 형태로 빚어 만든 전차(錢茶)는 휴대와 보관이 용이해 전시 상황에서도 활용하기 적합한 차로 전해지며, 단순한 음료를 넘어 정신을 다지는 상징적 차 문화로 자리해 왔다. 현재까지도 해당 가문에서는 전통 제다 방식을 고수하며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보성 제주양씨 통덕랑공파 전통다례와 제다’는 2024년 보성군 향토문화유산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성군 향토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는 지역 차 문화의 역사성과 전통적 예절 문화를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양산항가는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과 500년 전통 차 문화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상징적 공간으로,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 자산으로서 보존과 계승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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