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상의 문화 유산과 역사를 계승하는 벌교읍 마동리 마을축제 ‘용강제’가 열렸다.
양씨종중회와 마동리 마을주민들이 지난 16일 벌교읍 마동리 청주양씨 시조 영당 충헌사 마당에서 조상의 얼을 계승하고 알리기 위해 마을축제인 용강제를 성대하게 열었다. 이날 용강제는 관 주도가 아니라 마을주도로 진행됐다.
이날 청주양씨 임원과 보성군의회 한기섭·전상호 의원,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전라도예술단 23명이 재능기부로 공연했다.
마동리 양현수 이장은 기념사에서 “마동마을은 4명의 의병과 2명의 애국지사를 배출했다”며, “독립운동의 대부 나철 선생, 대한광복군 영웅 최봉진 선생이 학문을 닦은 500년 역사의 용강서실도 있다”고 말했다.
양현수 이장은 또, “200년 유림 향사로 이어오는 충헌사가 있다는 사실은 마동의 자랑을 벗어나 보성군의 자랑”이라며, “이에 대해 군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현수 이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청주양씨 종중의 주도을 떠나 이젠 주민들도 참여하는 축제 추진위를 꾸리자는 뜻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