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군 회천면에 위치한 보성아트홀이 예술과 문화 감상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율포해수욕장, 다빈치콘도, 녹차해수탕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보성군은 2021년 6월 율포해수녹차센터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보성아트홀을 전시 공간으로 개장했다. 이후 광주·전남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장이자 창작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보성군은 매년 12월 지역 작가와 출향 작가, 보성미술협회장의 추천을 받은 작가를 대상으로 전시 참여 신청을 받아 최종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작가는 회화, 조각, 공예, 판화, 사진,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에 참여하게 된다. 보성군은 작가들에게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작품 이송 및 설치 비용 지원 등 소정의 운영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보성군 문화관광과는 현재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삶을 사진과 글로 담아낸 특별한 전시회 ‘인생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월 5일까지 보성아트홀에서 열린다.
보성군은 어르신들의 소중한 인생 이야기를 기록하고 세상과 공유하기 위해 ‘인생사진전’을 기획했다. 사진 속에는 세월의 흔적을 담은 어르신들의 모습과 함께 삶의 여정과 기억이 담긴 글이 어우러져,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하나의 역사로 자리 잡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보성군은 2024년 3월부터 보성군 12개 읍·면 637세대를 대상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사진을 제작하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11월 보성봇재에서 열린 ‘문화600 인생한컷’ 전시에서 1차로 공개했으며, 이 중 31점을 엄선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고 있다.
보성군은 이번 전시가 어르신들의 삶의 가치와 흔적을 조명하며, 젊은 세대에게 과거와 현재를 잇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많은 예술가들이 참여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지역 미술문화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성아트홀은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보성군청 홈페이지나 전화(061-850-520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