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취재=김귀호·박양규 기자] 보성군립국악단(예술감독 박춘맹)이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군립국안단은 10일 오후 7시 벌교 채동선음악당에서 군민을 비롯해 김철우 군수, 김경열 군의회 의장등이 만석을 이룬 가운데 ‘희노애락’을 주제로 제2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였다.
이날 연주회는 전통국악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조상현(87) 국창이 연륜있는 독창력과 가창력으로 ‘심청가’ ‘사철가’를 불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상현 국창은 심청가 중 심봉사가 눈을 뜨는 대목에서 특유의 호소력있는 소리와 창법을 선보여 눈물을 훔치게 했다. 관중들은 소리가 끝나자 ‘조상현 국창’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보냈다. 이밖에 한정아 선생 등 많은 출연진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해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했다.
군립국악단 관계자는 “꾸준히 연수한 보성소리와 아름다운 안무·타악 등은 군민의 관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정기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 예술발전에 기여하고 국악의 매력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