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세계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6월 11일 벌교갯벌도립공원 일원에서 해양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보성군 편집=문금주

보성군은 세계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6월 11일 벌교갯벌도립공원 일원에서 해양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14일 보성군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고흥보성환경운동연합 회원과 보성군청 공무원 등 약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세계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발맞춰 추진됐다.

참여자들은 벌교읍 장암리 벌교뻘배전시관에서 벌교갯벌 도립공원 해안가까지를 중심으로 폐스티로폼, 폐어구, 플라스틱류 등 해양쓰레기 약 2톤을 수거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벌교갯벌은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탄소를 흡수하는 천연 자원이자 미래 환경을 지키는 중요한 장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호와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벌교갯벌은 2003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06년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되고, 2016년에는 전라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는 등 환경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는 꼬막·게 등 저서생물뿐 아니라 노랑부리저어새·흑두루미 등 천연기념물, 매·큰기러기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염생식물 31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번 정화 활동은 지역 주민과 행정이 함께 실천한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지켜나가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성군은 앞으로도 갯벌 보호와 환경 교육, 정화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