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군수 김철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전라남도에서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서편제 기반 창작 공연 ‘심·별’ 공연모습. 사진=보성군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전라남도에서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

보성군은 이번 선정으로 공연 제작을 위한 국비 1억 원을 확보했으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보성의 전통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공연 ‘심·별’의 독창성과 작품성 덕분이다. ‘심·별’은 보성소리의 대표 작품인 ‘심청가’와 ‘별주부전’을 모티브로 한 마당놀이 형식의 창작극이다. 판소리의 전통 가치인 ‘효(孝)’와 ‘충(忠)’을 중심으로, 랩·트로트·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룬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은 지역 문예회관이 고유한 문화자원과 특화 장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공모사업으로, 보성군의 ‘심·별’은 전통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갖춘 우수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성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예술인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공연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전국의 우수한 작품들 사이에서 보성소리의 전통성과 창의성이 빛을 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보성 고유의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공연예술 분야의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보성군은 오는 12월까지 ‘심·별’의 완성도를 높여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 정식 공연할 예정이며, 향후 지역 대표 축제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전국 공연장 유통을 통해 보성소리의 대중화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