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에서 열리는 ‘제28회 서편제 보성 소리 축제’를 앞두고, 보성군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전통 판소리의 깊은 울림을 전할 준비가 한창이다. 사진=보성군

우리 전통 소리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국악의 향연이 전남 보성군에서 펼쳐진다. 보성군은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보성군문화예술회관과 지역 일원에서 ‘제28회 서편제 보성 소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판소리의 중심축인 서편제의 본고장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국악 행사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3주년을 기념해 더욱 뜻깊게 마련됐으며, 축제 기간 중 전국의 실력 있는 소리꾼과 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가 함께 진행된다.

대회의 꽃인 명창부 우승자에게는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만큼, 대한민국 최고의 소리꾼을 꿈꾸는 이들에게 권위 있는 등용문이 될 전망이다. 경연대회 참가 접수는 오는 4월 1일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방문·우편·이메일·팩스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제출 서류는 신청서와 사진, 신분증이며 명창부 지원자는 공연 경력 또는 수상 증빙 자료를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

이번 행사는 보성군과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국가유산청·전라남도·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한다. 주요 공연과 경연은 보성군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보성문화원, 보성군청소년문화의집 등에서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서편제는 비조 박유전을 시작으로 정응민·조상현·성창순 등 수많은 거장들을 배출한 한국 전통예술의 산실이다. 깊은 울림과 한(恨)의 정서를 품은 서편제의 본모습을 현장에서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국악 애호가와 지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군 관계자는 “전통의 가치를 계승하고 국악의 대중화를 이끄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