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군 노동면 풍물패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면민들은 함께 어울려 지신밟기를 진행했다.
보성군 노동면 풍물패는 지난 12일 노동면사무소를 시작으로 관내 기관 및 마을을 순회하며 한국 전통 민속놀이 중 하나인 지신밟기를 펼쳤다.
지신밟기는 마을을 수호하는 신을 달래고 복을 기원하며, 한 해의 풍년과 가정의 평안, 마을의 번영을 바라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악귀를 몰아내고 재앙을 방지하기 위해 행하는 전통 의식이다.
이날 풍물패는 꽹과리, 장구, 북, 징 등을 연주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조성했고, 면민들은 신명나는 춤과 구호로 화답하며 지신을 달랬다.
노동면 장구 동아리(회장 최점복, 회원 23명)는 보성군의 지속적인 지원 아래 (사)한국예총 보성지회 서정미 단장의 지도에 따라 노동면 복지문화센터에서 매주 월요일 저녁 2시간씩 연습을 지속해왔다.
농사 등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틈틈이 전통예술을 연마한 이들은 2024년 10월 18일부터 3일간 전라남도 진도군과 해남군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 ‘2024 명량대첩축제’에서 보성군 대표로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추교현 노동면민회장은 “노동면 시니어들로 구성된 풍물패가 보성의 자랑”이라며 “이번 행사가 보성군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것은 물론, 지역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