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벌교갯벌’, ‘득량만 해역’, ‘보성강 및 주암호’를 하나의 생태축으로 연결해 2026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 등재에 도전한다. 보성 전역을 하나의 생태 축으로! 벌교갯벌 · 득량만 해역 · 보성강 · 주암호를 잇는 생태 네트워크 구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란?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실현하는 유네스코 3대 자연보전 제도 중 하나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보성과 세계 생태가 만나는 길 주민과 함께 만드는 ‘보전과 발전’의 조화로운 모델. 자료=보성군 / 편집=문금주
바다와 강, 호수를 하나로 잇는 대한민국 생태축 조성을 위해 보성군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보성군은 벌교갯벌, 득량만 해역, 보성강 및 주암호를 중심으로 생태환경, 역사문화, 지역경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군 전역을 3대 생태권역으로 구분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맞춤형 관리방안을 수립했다. 각 권역의 특성을 반영해 단계별 생태보전 전략을 마련했으며, 특히 법적 보호를 받는 구역은 ‘핵심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해당 구역에는 습지보호지역, 수산자원 보호구역, 해양수산부 지정 환경보전해역, 천연기념물 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야생동물 보호구역 등이 포함된다. 자료=보성군, 편집=문금주
보성군은 핵심 생태계를 중심으로, 이를 감싸고 함께 지키는 생태 공간을 ‘완충구역’과 ‘협력구역’으로 구성했다. 완충구역은 핵심구역을 둘러싼 생태 보호 공간으로, 주암호 수변구역, 보성 차밭(국가중요농업유산) 등 친환경 농업지역, 내륙부 환경보전해역 등이 포함된다. 이 구역은 핵심 생태계를 보호하면서도 친환경적 이용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협력구역은 지역사회, 기업,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공간이다. 이는 핵심구역과 완충구역을 넘어 모든 구성원이 함께 실천하는 생태 실현의 장이다. 보성군은 핵심구역 → 완충구역 → 협력구역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보전과 활용,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생태축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자료=보성군, 편집=문금주

보성군이 ‘벌교갯벌’, ‘득량만 해역’, ‘보성강 및 주암호’를 하나의 생태축으로 연결해 2026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 등재에 도전한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유네스코 3대 자연보전 제도 중 하나로, ‘보존’, ‘발전’, ‘지원’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조화롭게 구현하는 지역에 지정된다.

보성군은 이번 신청에서 바다(벌교갯벌), 강(보성강), 호수(주암호)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생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군 전역을 세 권역으로 구분해 관리 방안을 수립했다.

핵심구역은 습지보호지역, 수산자원보호구역, 천연기념물 보호구역 등 법적 보호구역으로 설정했다.
완충구역에는 주암호 수변과 보성 차밭(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 등 친환경 농업과 내륙 생태지역이 포함됐다.
협력구역은 주민·기업·지역사회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보성군은 2024년 4월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에 예비 신청서를 제출해 “지정 요건을 충분히 갖췄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현지 실사 및 보완 절차를 마쳤다. 오는 2025년 7월 31일까지 국문 및 영문 최종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보성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벌교갯벌을 중심으로 득량만 해역, 보성강, 주암호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차밭과 친환경 농업자원을 기반으로 생태관광, 지역경제, 문화유산 보호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