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내려앉은 보성 예당습지생태학습장. 하얀 풍차 주위로 분홍빛과 흰빛 코스모스가 만개해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다. 사진=문희옥
<갈대밭 데크길> 예당습지를 가로지르는 710m 길이의 데크길. 갈대와 습지 생태를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천천히 산책할 수 있는 대표 코스다. 사진=문희옥
<습지와 가족 놀이공간> 습지와 산책로, 자연놀이터가 어우러진 예당습지생태학습장. 아이들은 뛰놀고 어른들은 자연을 감상하며 함께 쉬어가기 좋다. 사진=문희옥
<해질녘 일몰> 예당습지와 조성·득량 들녘 주변에서 만난 해질녘 풍경. 산 능선과 넓은 들판 위로 붉은 노을이 번지며 하루의 끝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사진=문희옥

보성의 넓은 들녘을 지나 득량면 예당리로 들어서면 하얀 풍차와 꽃밭이 먼저 반긴다. 2026년 10월의 예당습지생태학습장은 분홍·흰 코스모스가 풍차 주변을 가득 메우고, 습지 너머로 긴 데크길이 이어진다. 자연을 배우고 가족이 함께 쉬어가기 좋은 보성의 숨은 나들이 명소다.

  1. 예당습지생태학습장은 어디에 있는 어떤 곳인가?

예당습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 일원, 득량만과 예당평야 사이에 자리한다. 1937년 득량만방조제 간척공사를 계기로 형성된 뒤 갈대 군락이 자라고 철새들이 찾아들면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습지로 자리 잡았다. 보성군은 이러한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쉬고 체험할 수 있도록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현재는 3만5,375㎡ 규모에 생태숲과 생태체험 공간, 들꽃학습장과 자연놀이터 등이 어우러져 있다.

  1. 가족과 함께한다면 어떤 점이 좋을까?

가족 나들이의 가장 큰 매력은 세대가 함께 즐길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자연놀이터와 놀이시설, 집라인에서 뛰어놀고, 어른들은 풍차와 코스모스 꽃밭을 천천히 걸으며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습지를 가로지르는 710m 갈대밭 데크길은 물과 갈대, 수생식물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어 자연관찰과 산책을 동시에 즐기기에 좋다.

해 질 무렵에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넓은 예당평야와 산 능선 위로 붉은 노을이 번지면 습지와 들녘까지 황금빛으로 물든다. 낮에는 아이들과 뛰놀고, 저녁에는 가족이 함께 노을을 바라보는 하루가 가능하다.

  1. 주변에는 어디를 함께 둘러볼까?

공원만 보고 돌아서기에는 주변 풍경도 아깝다. 가까운 곳에는 득량만 방조제와 넓은 예당평야, 득량역 추억의 거리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바다와 들녘, 옛 역사의 정취를 한 코스로 묶으면 가족 나들이가 더욱 풍성해진다.

예당습지생태학습장은 거창한 놀이공원은 아니다. 대신 꽃을 보고, 갈대 사이를 걷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자연을 배우고, 하루 끝에는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코스모스가 한창인 가을, 가족과 함께 천천히 걷고 쉬어가고 싶다면 보성 예당습지생태학습장을 찾아볼 만합니다.

이 기사는 보건복지부·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최하고 사회적협동조합 시니어신문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6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