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작은 가지에서 시작된 정성이 가을의 아름다운 국화꽃으로 피어났다. 어르신들이 봄부터 정성껏 가꿔온 국화꽃이 벌교로타리에 활짝 자리를 잡았다. 벌교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은 그 꽃 앞에서 따뜻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있다.
‘보성시니어클럽'(관장 박찬숙)은 노인역량활용사업의 하나인 취약계층 정서지원사업을 통해 봄부터 국화를 재배해 왔다. 그리고 14일, 윤홍주 주임의 지도 아래 참여 어르신들과 함께 벌교로타리에 국화꽃을 심으며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선사했다.
이날 활동에는 장양하우스 염시건 팀장과 참여 어르신 10명, 삼호병원 배후부지 하우스 조정순 팀장과 참여 어르신 10명 등 모두 20명이 함께했다. 어르신들이 봄부터 키워온 국화를 로타리에 옮겨 심자, 오가는 관광객에게는 반가운 가을 인사가, 벌교천변을 산책하는 주민들에게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작은 쉼표가 생겼다.
한 송이 국화가 피어나기까지 어르신들의 손길은 계절을 따라 이어졌다. 봄에는 심고, 여름에는 가꾸며, 가을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꽃이다. 그 안에는 어르신들의 땀과 정성은 물론, 이웃과 행복을 나누고 싶은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국화꽃 나눔은 단순히 거리를 꾸미는 일을 넘어선다. 어르신들이 오랜 경험과 정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활기를 더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계절의 기쁨을 누리도록 돕는 뜻깊은 노인일자리 활동이다.
현장을 든든히 받쳐준 손길도 있었다. 보성시니어클럽 노인역량활용사업 안전팀이 교통정리와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해, 참여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벌교로타리에 피어난 국화꽃은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반기고, 가을의 정취를 더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꽃을 가꾸는 손길이 이웃을 향한 마음으로 이어지고, 그 마음이 다시 지역사회의 행복으로 피어나는 모습을 보며 노년의 일이 지닌 진정한 의미를 새삼 느꼈다.
보성시니어클럽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경험과 역량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며, 어르신과 주민이 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봄에 심은 정성이 가을의 향기로 피어나듯, 벌교를 찾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도 국화꽃처럼 따뜻한 추억이 오래도록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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