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시니어클럽'(관장 박찬숙)이 취약계층돌봄서비스를 통해 보성군 12개 읍·면 어르신 가정의 이불을 수거해 세탁·건조한 뒤 다시 전달하고 있다. 14일 벌교 지역에서는 여름 동안 사용한 이불 29채를 수거했다.
보성시니어클럽 취약계층돌봄서비스 이불세탁팀은 여름의 흔적이 남은 이불을 걷어내고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을 준비하는 14일, 어르신들의 포근한 잠자리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취약계층돌봄서비스는 강석구 주임의 지도 아래 보성군 12개 읍·면의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을 찾아 이불을 수거하고, 깨끗하게 세탁·건조한 뒤 다시 전달하는 생활밀착형 돌봄사업이다. 단순한 이불 세탁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과 위생을 살피고 일상의 불편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날 벌교 지역에서 수거한 이불 29채는 곧바로 세탁실로 옮겨졌다. 세탁과 건조를 마친 이불은 하나하나 정리된 뒤, 뒤섞이지 않도록 마을별로 분류된다. 어르신들에게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개별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도 꼼꼼하게 이어진다. 참여자들은 깨끗해진 이불이 다시 어르신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마지막 단계까지 정성을 놓지 않는다.
이불세탁서비스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보성군 12개 읍·면의 일정에 따라 사전 안내를 거쳐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서 이불을 수거한다. 세탁과 건조를 마친 이불은 다시 어르신들에게 돌아간다.
작업에는 정선주 팀장과 세탁팀 참여자 10명을 비롯해 오전·오후 모두 23명이 수거팀과 세탁팀으로 나뉘어 힘을 모은다. 이른 시간부터 이불을 수거하는 손길, 세탁물을 정리하는 손길, 깨끗해진 이불을 어르신 가정까지 배달하는 발걸음이 모여 하나의 돌봄을 완성한다.
무거워 혼자 세탁하기 어려운 이불도 누군가의 정성이 더해지면 다시 포근한 잠자리가 된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생활 속 불편을 덜어주는 동시에 참여자들에게는 일하는 보람과 사회에 기여하는 기쁨을 안기고 있다.
이불 한 채를 세탁하는 일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세탁실에서 시작된 손길은 보성군 곳곳의 어르신 가정으로 이어져, 다가오는 추운 날씨에도 어르신들이 포근한 잠자리에서 따뜻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보성을 사랑하는 마음에는 은퇴가 없다”는 말처럼, 이곳은 어르신의 경험과 정성이 또 다른 어르신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현장이다. 보성시니어클럽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와 활기찬 사회참여,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위해 정성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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