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으로 채우는 따뜻한 한 끼. 보성시니어클럽 ‘엄마손반찬팀’ 어르신들이 정성껏 준비한 반찬을 도시락 용기에 담으며 배달을 준비하고 있다. 이른 새벽부터 이어진 어르신들의 손길이 맛있는 한 끼와 따뜻한 안부가 되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된다. 사진=문금주
“구수한 된장국 한 국자에 담긴 따뜻한 정성” 보성시니어클럽 ‘엄마손반찬팀’ 어르신들이 정성껏 끓인 구수한 된장국을 도시락 용기에 하나하나 담고 있다. 따뜻한 국 한 그릇이 지역 어르신들의 식탁에 든든한 온기와 정성을 전한다. 사진=문금주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날에도 새벽을 열어 정성으로 반찬을 준비한 어르신들과 서비스 공백을 막기 위해 직접 배달에 나선 보성시니어클럽 직원들의 노력이 더해져, 오늘도 따뜻한 한 끼가 보성 곳곳에 전해지고 있다. 생성형 이미지=문희옥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5시 30분. 보성시니어클럽 ‘엄마손반찬팀’ 어르신들의 하루가 시작된다.

누군가에게는 아직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시간이지만, 13명의 어르신들은 일찍부터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도시락을 준비한다.

재료를 손질하고 국을 끓이는 것은 물론, 멸치조림과 김치 등 반찬 하나하나를 정성껏 준비해 도시락을 완성한다. 어르신들의 오랜 경험과 손맛이 고스란히 담긴 반찬은 오전 9시부터 보성군 12개 읍·면 곳곳의 대상 가정과 경로당으로 전달된다.

현재 엄마손반찬팀을 통해 마련된 도시락은 농어촌 공동급식 경로당 10개 마을을 비롯해 통합돌봄서비스 대상자, 따숨 한 끼 이용자, 일상돌봄 대상자 등 총 100여 명에게 전달되고 있다. 하루 평균 약 140개의 도시락이 보성 곳곳으로 배달되며, 지역별로 보성읍 12곳, 벌교읍 37곳, 조성면 14곳을 비롯해 득량·웅치·겸백·문덕·미력·복내·노동·회천면 등에도 따뜻한 한 끼가 전해지고 있다.

통합돌봄 도시락은 대상자의 필요에 맞춰 제공되고 있으며, 보성시니어클럽 박성준 주임의 관리 아래 통합도시락 배달팀 31명이 체계적인 배달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8월 12일은 폭염 특보가 내려지면서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휴가에 들어간 가운데, 보성시니어클럽 직원들이 직접 배달과 정리 업무에 나섰다. 무더위 속에서도 서비스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직원들이 어르신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돌봄의 온기를 이어갔다.

반찬을 만드는 것은 곧 돌봄을 만드는 일

엄마손반찬팀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만드는 일은 단순한 조리 업무가 아니다.

자신의 경험과 손맛으로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을 또 다른 어르신에게 전하며 안부를 살피는 소중한 노인일자리 활동이다.

새벽 5시 30분부터 시작된 정성은 누군가에게 든든한 아침이 되고, 누군가에게 따뜻한 점심이 된다.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오늘도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위로가 된다.

도시락을 전달하며 건네는 “오늘도 맛있게 드세요”라는 짧은 인사에도 음식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안부와 사랑, 그리고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함께 전달된다.

13명의 엄마손반찬팀 어르신들이 만들어내는 것은 단순한 반찬이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따뜻한 돌봄’​이다.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날에도 새벽을 열어 정성으로 반찬을 준비한 어르신들과 서비스 공백을 막기 위해 직접 배달에 나선 보성시니어클럽 직원들의 노력이 더해져, 오늘도 따뜻한 한 끼가 보성 곳곳에 전해지고 있다.

반찬을 만드는 것은 곧 돌봄을 만드는 일이다.

정성으로 만든 한 끼가 지역 어르신들의 하루를 따뜻하게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