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시니어클럽 '엄마손반찬' 사업팀 참여 어르신들이 이른 새벽부터 정성껏 만든 반찬을 용기에 담고 포장하며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 한 끼의 식사에 정성과 사랑을 담아 따뜻한 지역사회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문금주
보성시니어클럽 「엄마손반찬」 사업팀 어르신들이 이른 새벽부터 정성껏 만든 반찬을 도시락에 담아 취약계층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생성형 AI로 표현했다. 한 끼의 식사에 사랑과 정성을 담아 이웃의 안부까지 살피는 따뜻한 돌봄의 의미를 담았다. 생성형 AI = 문희옥

새벽 5시 30분,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 보성시니어클럽 ‘엄마손반찬’ 사업팀의 주방은 하루를 여는 분주한 손길로 활기를 띤다. 이른 새벽부터 재료를 다듬고 국과 반찬을 끓여 따뜻한 도시락을 싸는 이들은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 13명이다. 어르신들의 정성 어린 손끝에서 완성된 도시락은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안부를 담아낸다.

새벽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은 박성준 주임이 담당하는 ‘응급안전지킴이 사업단’ 통합도시락 배달팀 어르신 31명에게 전달된다. 배달팀은 보성군 12개 읍·면 곳곳의 취약계층 가정을 찾아가 따뜻한 도시락을 건네며 외로운 일상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약 140개의 도시락이 통합돌봄서비스 대상자, 따숨한끼 이용자, 일상돌봄 대상자 등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가구에 전달된다.

이 활동이 더욱 뜻깊은 이유는 도시락 전달을 넘어 대상자의 안전과 안부를 살피는 촘촘한 돌봄 역할을 겸하기 때문이다. 배달 과정에서 어르신들은 “식사는 잘하고 계세요?”, “오늘은 좀 어떠세요?”라는 안부 인사와 함께 대상자의 건강 상태나 생활환경에 이상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핀다. 폭염이 이어지는 혹서기에도 돌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보성시니어클럽 직원들도 현장 배달과 정리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사업은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도움을 받는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또 다른 취약계층을 보살피는 돌봄의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새벽 주방을 밝히는 온기와 보성군 전역으로 이어지는 배달팀의 발걸음은 지역사회를 잇는 따뜻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보성시니어클럽 관계자는 “도시락을 전달하는 짧은 시간이라도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서비스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작은 도시락 하나에 사랑을 담아 한 끼 이상의 돌봄을 실천하는 보성시니어클럽의 온기가 지역사회 곳곳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