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숙 보성시니어클럽 관장은 “어르신들은 보성의 역사이자 미래를 만드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노인일자리 사업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사회참여,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 이루어가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사진=문금주
지역을 지키고 이웃과 함께하며 평생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발걸음이 오늘도 보성의 현재를 밝히고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미지=문금주

100세 시대, 어르신은 더 이상 보호의 대상이 아니다. 평생 지역을 가꾸고 이웃을 돌봐온 경험과 지혜는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소중한 자산이며, 그 역량을 일자리로 연결하는 것이 지금 보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보성의 골목길과 마을 곳곳에는 어르신들의 땀과 정성이 스며 있다. 이른 새벽 빗자루를 들고 거리를 쓸고, 꽃 한 포기 심으며 마을을 가꿔온 그 손길은 오늘날 보성 발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과거 ‘보성600’ 사업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동체 정신을 보여줬듯, 그 정신은 오늘날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성시니어클럽’은 공익활동형 일자리·공동체사업단·노인역량활용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익활동형 일자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동료들과 웃으며 일하고 주민들이 고맙다고 인사해 주실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아직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행복하다”고 말했다. 노인역량활용사업에 참여 중인 또 다른 어르신도 “일자리는 단순히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건강을 지키고, 삶의 활력을 찾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어르신들의 활동은 깨끗한 마을 환경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돌봄·교육·행정지원·문화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세대 간 소통과 공동체 회복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주름진 손마디마다 담긴 삶의 이야기는 누군가에게 배움이 되고, 따뜻한 관심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된다.

박찬숙 보성시니어클럽 관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사회참여,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 이루어가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 말처럼 어르신 일자리 확대는 선택이 아닌 지역 공동체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 과제다.

어르신이 웃으며 출근하는 길은 단순히 일터로 향하는 길이 아니다. 그 길은 보성이 더 건강해지고, 더 따뜻해지고, 더 행복해지는 길이다. 어르신의 오늘이 행복할 때, 보성의 내일도 더욱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