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각자의 사업 현장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인공익활동사업과 노인역량활용사업, 공동체사업단은 11월 6일부터 사업단별로 활동을 마무리해 12월까지 올해의 사업을 순차적으로 마칠 예정이다.생성형 AI 이미지 = 문금주

긴 여름의 무더위가 지나고 들녘에는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풍성한 결실을 맺는 가을이 찾아왔다.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으로 향하는 11월, 쉼 없이 달려온 ‘보성시니어클럽'(관장 박찬숙) 어르신들의 소중한 발걸음도 사업단별로 여정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보성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노인공익활동사업과 노인역량활용사업, 공동체사업단은 6일부터 사업단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활동을 매듭지으며 오는 12월까지 올해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올 한 해도 어르신들은 이른 아침부터 빗자루를 들고 거리를 쓸고, 꽃과 나무를 가꾸며, 이웃의 안부를 살피는 등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온기를 더했다. 뜨거운 햇볕 아래 땀 흘리고 궂은 날씨 속에서도 책임을 다한 모든 순간에는 보성을 향한 애정과 공동체를 위한 정성이 깃들어 있었다.

깨끗한 마을을 일구는 노인공익활동사업부터 평생 쌓아온 지혜를 나누는 노인역량활용사업, 함께 일하며 보람을 쌓는 공동체사업단까지 활동 분야는 저마다 달랐지만 지향점은 하나였다. 어르신들의 작은 실천과 땀방울은 마을을 가꾸고 이웃의 외로움을 덜어주며 보성을 단단하게 잇는 원동력이 됐다.

은퇴 이후 새 일터에서 하루를 시작한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노동 공간 그 이상이었다. 아침이면 반갑게 인사 나눌 동료가 생기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하루를 살아간다는 자부심을 얻었다. 노인일자리는 경제적 소득을 넘어 건강을 지키고 이웃과 연결되며 여전히 지역사회에 필요한 존재임을 일깨워준 소중한 삶의 터전이었다.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날들을 견디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어르신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박찬숙 보성시니어클럽 관장은 “어르신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누리고 당당한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어르신의 오늘은 보성의 내일이다. 주름진 손끝에는 오랜 세월 축적된 지혜와 헌신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어르신은 보호의 대상을 넘어 공동체의 미래를 일구는 든든한 주역이다. 보성을 향한 열정과 나눔에는 은퇴가 없다. 주름진 손끝에서 피어난 백세의 미소가 내일의 보성을 더욱 따뜻하고 아름답게 물들이길 기대한다.